2025년 9월 1일부터 항공기 내 보조배터리 안전 관리 규정이 새롭게 시행됩니다. 최근 보조배터리 관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토교통부가 안전 대책을 보완한 것입니다. 이번 조치는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기내 화재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헷갈릴 수 있는 내용을 정리했으니 참고하셔서 안전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달라지는 주요 사항
1. 비닐봉투 제공 중단, 절연테이프 제공
- 기존에는 합선을 막기 위해 보조배터리를 비닐봉투에 넣어 보관했지만,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돼 앞으로는 비닐봉투 대신 절연테이프가 제공됩니다. 승객은 수속 카운터, 보안검색대, 탑승구, 기내 등 다양한 지점에서 절연테이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호 파우치나 절연캡을 준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2. 기내 격리보관백 의무 비치
- 모든 국적 항공사는 기내에 최소 2개 이상의 격리보관백을 반드시 비치해야 합니다. 화재 발생 시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를 안전하게 진압·보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3. 온도감응형 스티커 부착
- 모든 항공기 선반 외부에 온도감응형 스티커가 부착됩니다. 내부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 색상이 변해, 승무원과 승객이 즉시 위험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4. 승무원 훈련 강화
- 항공사는 실제 소화기를 활용한 훈련 등 실질적인 화재 대응 훈련을 확대합니다. 탑승 시 승객에게 반복적으로 안전 수칙을 안내해 경각심을 높일 계획입니다.
보조배터리 탑승 전 준비 체크리스트
✅ 탑승 전 준비
- 보조배터리 용량 확인: 대부분의 항공사는 100Wh 이하 보조배터리 반입은 자유롭습니다. 100~160Wh 보조배터리는 항공사 사전 승인이 필요하며, 1인당 2개까지만 허용됩니다. 160Wh 이상은 반입이 금지됩니다.
- 보관 방법 준비: 개인적으로 보호 파우치, 절연캡을 준비하면 안전합니다. 비닐봉투는 더 이상 제공되지 않으니 절연테이프 활용이 필수적입니다.
✅ 공항 수속·보안 검색 시
- 절연테이프 수령: 공항 수속 카운터, 보안검색대, 탑승구 등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충전 단자 부분을 절연테이프로 감싸 합선을 방지하세요.
- 위탁 수하물 금지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기내 반입해야 하며,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없습니다.
✅ 기내에서
- 보조배터리 사용 주의: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꺼두고, 가방이나 파우치에 보관하세요. 좌석 주머니 등 열·압력에 취약한 공간에는 두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 격리보관백 활용: 기내에서 발열이나 이상 증세가 발생하면 승무원에게 즉시 알리세요. 항공사에는 반드시 격리보관백(2개 이상)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 온도감응형 스티커 확인 선반 외부에 부착된 스티커 색상이 변하면, 해당 구역에서 발열이 일어난 것이므로 승무원 안내에 따라 즉시 대처해야 합니다.
국제 기준 논의 병행
국토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협력해 이번 대책을 국제 기준으로 반영하는 논의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특히 오는 9월 열리는 총회에서 보조배터리 안전관리의 글로벌 표준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9월 한 달 집중 점검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는 9월에는 국토부가 현장 점검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각 항공사의 제도 이행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미흡한 곳에는 개선 명령 등 행정조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승객 안전 확보와 환경 보호, 그리고 국제적 기준 마련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변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항공기를 이용하실 때는 보조배터리 보관 방법에도 조금 더 신경을 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