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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모기 감염병 치쿤구니야열(+모기기피제)

by pinkloha 2025. 7. 30.

아이들의 여름 방학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단순한 여행 준비 외에도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치쿤구니야열'이라는 질병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치쿤구니야의 상황과 국내 유입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치쿤구니야열이란?

치쿤구니야열은 모기로 부터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입니다. 이집트숲모기 또는 흰줄숲모기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사람이 물리는 경우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 이 질병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사람 간 직접 전파는 발생하지 않지만, 드물게 수혈이나 모자 간 수직 감염, 실험실 노출로 감염될 수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증상은 대개 1~12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나타나며, 고열, 관절통, 발진, 근육통 등이 있습니다. 때로는 무증상 감염도 존재하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층의 경우, 눈과 심장 등에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국내 상황

국내 발생 현황과 감시 체계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에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총 71명의 치쿤구니야열 환자가 신고되었으며, 이들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후 입국한 사례로, 해외 여행시 증상이 있는 경우 바로 질병관리청으로 신고해주시길 바랍니다.

2025년 들어서는 현재까지 1명의 환자만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질병을 옮기는 이집트숲모기는 국내에 서식하지 않으며, 흰줄숲모기는 국내 전역에서 발견되지만 현재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없지만 기후 변화에 따라 모기의 서식지와 활동 시기가 확장되고 있어 향후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따라 중국 광둥성,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입국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공항과 항만 등 검역 구역 내에서는 해외 유입 모기에 대한 감시도 함께 확대되고 있습니다.

해외 감염 사례

세계적 유행 상황 치쿤구니야열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22만 명 이상 감염된 상태이며,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남미 지역에서 많은 환자가 나타나고, 최근에는 인도양 인근의 프랑스령 레위니옹, 마요트, 모리셔스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인도,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에서 주로 발생해 왔고, 중국 광둥성에서는 올해에만 약 4,824명의 환자가 보고되었습니다. 국내에서 보고된 환자의 감염 추정 국가는 태국(19명), 인도(12명), 인도네시아(9명) 등 동남아 국가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해당 지역 방문 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외여행시 예방수칙

여행자 대상 예방 수칙 질병청은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국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지킬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여야합니다. 외출 시에는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꾸준히 사용해야합니다.

해외숙소에서는 모기장 또는 방충망을 챙겨가시어 활용합니다. 고인 물 주변은 피하고, 되도록이면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출국 전에는 반드시 해당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과 현지 보건 당국의 지침을 확인하시고, 여행 중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기기피제 사용하기

해외여행 시에는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꾸준히 사용합니다. 특히, 모기 기피제는 노출된 피부와 옷 위에 골고루 분사해야 효과를 높여야합니다. 기피제를 사용할 때는 목, 팔, 다리, 발목 주위처럼 모기에 잘 물리는 부위에 집중적으로 바르고, 땀을 많이 흘렸거나 물에 젖은 후에는 반드시 다시 덧발라주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피제에는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피카리딘(Picaridin), 레몬유칼립투스오일(LEMO)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성분은 모기가 사람의 체취나 이산화탄소를 인식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올바른 성분을 가진 모기 기피제 바로가기.

다만 어린이나 임산부가 사용할 경우에는 제품 라벨을 반드시 확인하고, 연령별 권장 농도와 사용 부위를 준수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6개월 미만의 유아에게는 대부분의 기피제 사용이 권장되지 않으며, 그 이상이라도 얼굴이나 손 등 입에 닿을 수 있는 부위는 피해주세요. 분사형 기피제는 직접 뿌리지 말고 손에 덜어 펴 바르는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또한 실외 활동 시간이 길어지는 캠핑이나 트레킹, 해변 활동 시에는 기피제 외에도 모기 기피 효능이 있는 모자, 벌레 차단 기능이 있는 의류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기후 변화와 글로벌 이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 감염병이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예전보다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기 한 방으로도 큰 병에 걸릴 수 있는 시대, 방심하지 말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해외여행을 떠나실 예정이라면, 안전한 여행을 위해 감염병 정보 확인과 철저한 개인 예방 수칙 실천을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